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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이야기4

나의 첫 캠핑 이야기 시작은아마 돈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나의 짝꿍은 내가 골라오는 숙소를 굉장히 불편해했다.어디서 이렇게 비싼 거만 보냐고. 그렇다고 해서 다 간 것도 아니고 할인도 많이 받아서 다녀왔는데 😒그러더니 이제부터 우리는 캠핑을 다닐 거라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은 가자며 거의 뭐 내 인생 계획 다 세워놨다.  짝꿍도 나도 캠핑 경험 전무하니 캠핑 다니는 친구를 따라다니며 많이 배워오라고 시켰다.한 네 번 정도 다녀왔나? 이것저것 사서 실어오더니 나를 납치했다. 가평으로. 근데 어쩜 이렇게 날을 잘 잡으시는지 ^^... 나는 마법에 걸렸고 하늘에서는 비가 주룩주룩.분명 비 많이 오면 안 하기로 했는데^^....  화 안 내려고 이 악물고 참으면서 텐트 피칭했다.      사이트도 잘 골라서 남의 텐트 뒤에 있었.. 2024. 5. 13.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이야기 내 이야기는 타임머신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무튼 이번 이야기는 3주년 소피텔 앰배서더 이야기. 그냥 뷰가 미쳐버렸다. 좋은 건 크게 보자. 사실 미친 건 뷰뿐만이 아니었다. 약간 미쳐버릴 거 같은 거울 인테리어다. 그래도 반짝거리는 느낌이 좋았다. 나 수영 못한다. 짝꿍도 못한다. 저 야외풀에서 뜨끈한 온수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힐링이다. 헬스장도 갔는데 헬스장에서 무슨 사진이겠냐. 천국의 계단 타다가 내려왔다. 밤이 되었으니 야경을 구경하자. 좋은 건 역시나 크게 보자. 웰컴 드링크로 모엣샹동을 준다. 우리 술 잘 모른다. 그냥 마신다. 이미 가락시장에서 회랑 소주 마시고 온 상태였다. 오늘도 우리의 밤은 짧다. 기절. 정신차리고 눈떠보니 조식 식당에 앉아 있다. 정신을 덜 차린게 확실하다. 조.. 2024. 3. 26.
낙산사 이야기 내 짝꿍과 속초-양양 이 쪽을 4번 정도 다녀온 거 같은데 한 번 빼고 다 즉흥이었다. 심지어 만나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약간의 어색함이 맴돌고 몸살이 났을 때도 냅다 속초로 차를 몰더라. 그렇게 눈치가 없던 친구였지만 지금은 눈치가 있어도 갑분 속초다. 2024년 01월 01일 새해 첫날 낙산사로 향했다. 일출 같은 거 못 본다. 자야 된다. 여유 있게 출발했는데 날씨가 좀 흐려서 그렇게 막히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왜 하필 낙산사인지는 모르겠다. 짝꿍은 무교, 나는 기독교. 열심히 종교 생활을 하거나 우리가 종교를 따지지는 않지만 왜 굳이 낙산사를 골랐을까. 절 입구에 호떡을 파는 트럭이 있었다. "서울에서 호떡 파는 거 보기 힘들지 않아?" "맞아. 우리 이따가 나오면서 사 먹자." 라고 .. 2024. 3. 26.
여행 이야기의 시작 어릴 적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절에 아빠가 바다를 보여줬는데 그 이후로 나는 바다를 검은색이라고 말하고 다녔다고 한다. 아빠는 바빴고 차가 막히는 게 싫었던 나머지 밤바다를 보여준 것이다. 그 이후에 바다를 제대로 느낀 건 교회에서 놀러 갔을 때. 매년 여름마다 동해 바다에서 오징어 잡기도 하고 회도 먹고 복숭아랑 옥수수도 마음껏 먹었었다. 이것도 초등학교까지의 이야기이고 중학생부터인가 바다는 보기 힘들었다. 공부를 열심히 해서가 아니라 그냥 갈 기회가 없었다고나 할까. 하도 여행을 다니지 않다 보니까 나는 서울 촌년이 되어있었고 한국의 지리도 잘 모르겠더라. 시골이래 봤자 대전이었고 대전도 나의 가족이 사는 동네만 알고 있었다. 짧아도 좋으니 많은 곳을 다니고 싶었고 특히나 한국의 곳곳을 돌아다니고 .. 2024.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