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2 나의 첫 캠핑 이야기 시작은아마 돈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나의 짝꿍은 내가 골라오는 숙소를 굉장히 불편해했다.어디서 이렇게 비싼 거만 보냐고. 그렇다고 해서 다 간 것도 아니고 할인도 많이 받아서 다녀왔는데 😒그러더니 이제부터 우리는 캠핑을 다닐 거라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은 가자며 거의 뭐 내 인생 계획 다 세워놨다. 짝꿍도 나도 캠핑 경험 전무하니 캠핑 다니는 친구를 따라다니며 많이 배워오라고 시켰다.한 네 번 정도 다녀왔나? 이것저것 사서 실어오더니 나를 납치했다. 가평으로. 근데 어쩜 이렇게 날을 잘 잡으시는지 ^^... 나는 마법에 걸렸고 하늘에서는 비가 주룩주룩.분명 비 많이 오면 안 하기로 했는데^^.... 화 안 내려고 이 악물고 참으면서 텐트 피칭했다. 사이트도 잘 골라서 남의 텐트 뒤에 있었.. 2024. 5. 13. 웨딩 플라워 스쿨 2편 강남까지는 배차가 극악 무도한 빨간 버스를 타고 다니므로 늦지 않으려고 항상 일찍 나왔다. 이 날은 유독 시간이 많이 남아 양재시민의 숲을 지날 무렵 나도 모르게 하차 벨을 눌러버렸다.날이 흐리긴 했지만 양재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벚꽃을 보자니 지나칠 수가 없었다. 바람이 불면 꽃 잎이 날려 꽃 비를 뿌린다. 어머니들이 모여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시는데 나도 같이 웃고 있었다. 찍어드릴걸 그랬나 싶지만 잘 찍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들어 포기하고 돌아섰다. 첼로로 연주하는 10cm의 봄이 좋냐를 들으며 길을 걷는다. 풍경과 소리가 잘 어울려 멋진 영상이 찍혔으리라.더 일찍 나올걸 후회하며 내가 좋아하는 베이커리 카페로 급히 발걸음을 옮긴다. 프랑스 사람들이 Bonjour로 인사하며 맞.. 2024. 5. 13. 공원스크립트 큰 유리창 너머로 나무들이 보이는 카페가 예뻐 보여 나도 출동했다. 용인시 고기리에 있는 공원스크립트. 인스타에서 한 번쯤은 봤을 카페. 날이 갑자기 흐려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페에서 보는 바깥은 날이 좋아 보인다. 2층짜리 건물이고 외부는 생각보다 예쁘지 않다. 입구에서 보는 외부는 생각보다 실망스럽다. 안에서 보는 외부는 힐링 그 잡채. 주말에 갔는데 자리부터 확인해 달라고 한다. 신기하게 우리가 오자마자 주차 공간이 생기고 2층에 올라오자마자 테이블이 나왔다. 자리가 없을 뻔했지만 위의 사진들을 찍기에 좋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 커피를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는 동안 1층을 둘러본다. 1층과 2층은 살짝 다른 분위기를 보여준다. 지방 덩어리같이 생겼다. 커피, 에이드, 와플. 와플은 버터가 가득한 .. 2024. 4. 3. 웨딩 플라워 스쿨 1편 요즘 진로에 대해 고민이 많은데 짝꿍이 돈 까먹고 있는 거 확실히 까먹자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좋아하는 것들을 하나씩 해보는 게 어떻냐고 물었다. 신기하게 그날 꾸까에서 클래스가 열렸고 바로 등록했쥬? 4월 한 달 동안 1주일에 1번씩 총 4번 진행되는 클래스이다. 꾸까에서 이전에도 두어 번 수업을 들은 적이 있어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지난번 수업 때 스파이럴 잡아보고 손꾸락 쥐 나는 줄. 생각해 보니 이번에는 꽃다발은 아니고 대부분 오아시스에 꽃을 꽂는 내용이다. 망했다. 내 오아시는 항상 너덜너덜하던데. 항상 광화문에서 했는데 이번에는 강남점으로 갔다. 총 6명이 수업을 듣는다. 그날 필요한 꽃과 재료들이 정돈되어 있다. 입장하자마자 꽃 파티다. 너무 화사하고 아름답다. 기분이 마구마구 좋아진다... 2024. 4. 3.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