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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꽃이야기

노란 튤립 이야기

by 소토리텔러 2024. 3. 25.

내 짝꿍은 노란색 꽃을 많이 사줬었는데

한 번은 내가 화난 거 같다고 노란 튤립을 사 왔다.

근데 무슨 심정이었는지 그날따라 꽃말을 찾아보고 싶어서 찾아봤더니

 

헛된 사랑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헛된 사랑

 

 

그때는 섬세하지 못했던 짝꿍이라 미처 꽃말까지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 어처구니없는 꽃말 덕분에 웃으면서 풀고 넘어갔었지.

저 일화가 얼마나 웃겼는지 노란 튤립의 꽃말은 확실히 알아버렸다고.

 

그리고 얼마 전에 다홍색 장미와 노란 튤립을 사 왔는데

어찌나 잎이 크고 굵던지 아주 건강해 보였다. 

 

예뻐서 샀지만 사용하기 애매했던 나의 화병에 담아보았다.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그래도 적당히 휘어져 있는 모습이 너무 예뻤다.

가장 재미있는 사실은 짝꿍은 잘못했을 때 방패로 꽃을 사 온다는 것.

잘못을 많이 했었나. 꽃 사 오는 실력이 점점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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