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생일 선물로 줬던 장수매. 꽤 오래전 선물인데 가슴이 아파서 여전히 그리워하는 중이다.
원래 이름은 장수매. 이걸 준 친구 성이 심씨라서 심수매라고 부르기로 했는데 내가 관리를 못해서 죽이고 말았다.
이런 화분은 키워보지 않아서 꽃잎이 떨어진 것을 보고 죽은 줄 알고 방치했었지.
밤늦게 갑자기 화분을 들고 온 친구 때문에 감동 먹고 첫 화분 선물이라 더더욱 행복해했었는데
식물에게도 친구에게도 미안하게 됐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장수매는 꼭 다시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예쁘게 길러서 친구에게도 보여주고 싶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