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이 필요했다.
하루도 빠짐없이 무언가를 배우고 느끼고 알게 되었는데 너무 빨리 흩어졌다.
나에게 변화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언제부터 어떻게 변한 건지 알 수가 없다.
좋은 것은 더 받아들이고 나쁜 것은 바로잡고 싶은데 기록이 없으니 모든 것이 어려웠다.
심지어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설명하는데도 어려웠다.
그래서 기록이 필요했다. 나를 이해하는 데 그리고 나를 이해시키는 데 기록이 필요했다.
바라건대 이 기록들이 나의 거울이 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