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파스타 이야기
나는 양재천 산책로를 좋아한다.
맛있는 음식점과 예쁜 카페가 많고 가로수가 예뻐서 산책하고 싶은 곳이다.
그리고 물도 있어 적당히 자연을 즐기기 좋은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교통도 편하다.
멀리 있는 사람을 만나기에도 버스가 많아서 좋은 위치라고 생각한다.
강남에서 만나기에는 사람이 많고 시끄러우니 조용한 곳을 원할 때 양재로 약속을 잡는다.
사진 고르다 보니 양재천 파스타 특집 말고 양재천 특집 해야겠네.
그래도 역시 내가 양재천을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도시를 좋아하면서도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아파트와 고층 건물로 답답함을 느낄 때가 있다.
양재천은 그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라고나 할까.
산책하면서 바쁜 사람은 보기 드물지 않은가.
최근에 꽤 맛있게 먹었던 파스타가 있어서 기록하려고 보니
양재천에서 맛있게 먹은 파스타 집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냥 생각나는 파스타를 기록한 것일 뿐. 순서는 전혀 상관없다.
1. 라비드쿤
재직 중일 때 대표님이 양재에서 사업 관련 발표가 있는데 따라오라고 하셔서 같이 갔었다.
그때 사주신 점심으로 처음 오게 된 라비드쿤.
분위기는 약간 할머니 집에서 이것저것 가져다가 인테리어 한 느낌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인테리어 스타일은 아니지만 내가 해보고 싶은 스타일이다.
어울리는 듯 안 어울리는 듯 여러 느낌의 아이템을 같이 쓰는?
내가 반한 메뉴는 단호박 새우 오일 파스타. 올 때마다 나의 메뉴는 늘 한결같았다.
몇 번을 갔어도 안 시킨 적이 없는 메뉴.
카카오맵 기준으로 3.7점
네이버맵 기준으로 4.66점
그럼 이번 건 네이버 편.
2. 테이블온더문
약속 장소를 찾다가 갓김치로 만든 파스타가 있대서 바로 고.
왼쪽이 갓김치 알리오 올리오이고 오른쪽이 크림 바질 치킨 스테이크.
사실 첫 방문 때 주문 가능한 메뉴가 몇 개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너무 맛있어서 두 번인가 더 갔는데 늘 한결같이 저 메뉴들로 주문.
내가 또 김치를 많이 먹어서 김치녀인데 내 입맛에 아주 딱.
아 근데 꽃 바구니는 내가 선물한 것으로 나도 받고 싶다.
카카오맵 기준으로 3.9점
네이버맵 기준으로 ???
왜 표시 안 해놓았지. 아무튼 맛있었음.
3. 미누씨 minu c
파스타 얘기하려고 보니 저 부라타 사진을 빼먹을 수가 없었다.
여기 부라타로 부라타에 입문했는데 특히 저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잊을 수가 없다.
여기 방문한 건 명절 즈음인가 친구가 갑자기 와인 한잔하고 싶대서 사주 보고 급하게 찾아봤던 거 같은데.
급하게 방문한 것 치고 정말 훌륭한 맛집을 골랐지 뭐야.
저 봉골레 파스타에 저렇게 많은 해물을 얹어주는 것 봐봐.
와인도 살짝 달달한데 정말 맛있게 먹고 좋은 서비스를 받고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보니 나는 한 번 왔던 곳이 좋으면 다른 친구들을 꼭 데리고 가는 듯.
근데 왜 미누씨만 사진이 적은 거지. 다음에는 엄마랑 가야지.
카카오맵 기준으로 4.1점
네이버맵 기준으로 4.58점
막상막하야. 공정해.
4. 센티맷
여기도 명절 즈음 갔었다.
거리에 사람이 없길래 다들 시골 갔구나 했는데 이 가게에 다 있었음.
딱 하나 남은 자리가 창가였는데 내가 좋아하는 꽃도 있네.
하지만 너무 좁아서 자리 옮겨서 먹었다.
저 브리치즈 파스타는 그렇게 쉬워 보이는데 재료 사기가 귀찮아서 못해먹고 있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깔끔하게 먹기 좋았고 기름지지 않아서 부담이 없었다.
기름은 저 옆에 브렉퍼스트가 기름이였지.
나는 구운 버섯이 그렇게 좋더라. 하지만 절대 채식주의자는 아님.
베이컨 왼쪽에 있는 것이 소세지인데 소세지가 진짜 맛있었다.
어느 예쁜 날에 어울리는 가게와 음식이였다. 여기는 아직 한 번 밖에 못갔으니 또 가야지.
저녁에 와인 마시러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카카오맵 기준으로 3.4점
네이버맵 기준으로 ???
점수가 생각보다 낮아서 속상하네.